일기
2023.03.07
키오형제맘
2023. 3.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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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내내,
이게 맞나? 싶었던 두 아이의 주간 스케쥴을
실제로 맞이하고 있는 이틀째의 날이다. 첫째 아이는 신기하리만큼
학교 적응을 잘하고 있다.
우유를 마시고,
7번 친구와 함께 우유곽이 든 상자를 교실밖으로 옮겼다고,
그걸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1학년한테 그런걸 시킬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 데, 그걸 또 재밌어 하니 귀여웠다.
어떤 친구는 하교 후에 혼자 피아노 학원을 간다고 한다.
첫째와 놀이터에서 놀던 그 아이는 시계도 보지 않고, “저 이제 가야 해요! 애들아 안녕!” 하며 자리를 떴다.
1학년이 저런 절제력이…!?
저 아이 엄마를 만나 “아이를 어떻게 키우신 거에요!!!” 라고 묻고 싶다.
동네에서 같은 또래 친구 몇 명만 만나다가,
학교에서 이 동네 1학년 친구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재미가 있다.
같은 나이임에도 성격, 키, 몸무게도 다양한데,
우리 첫째 아이가 성격이 정반대인 친구와도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것도, 나름 우리 아이에게는 성장 인지라, 또 의외의 모습인지라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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