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오기 전에 쓰던 화장대입니다.
예전 제 방은 가구 색이 제멋대로였네요.
시골 이모댁에 버려졌던 화장대를 제가 줏어다 썼습니다.
제 작은 방에 예쁜 화장대를 들이고 싶었거든요.
비록 예쁘진 않았지만 5년정도 잘 써왔는 데,
신혼집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이 화장대를 도색해서 신혼 집 소파옆 협탁으로 쓰고자 합니다.
색이 신혼집과 안어울려서,
티비다이와 같은 검은색으로 칠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다이소에 젯소와 수성페인트, 그리고 페인트붓이 있는 걸 오래전 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가구 하나 칠하는 데, 이 젯소 용량이 딱. 이더군요.
우선 가구를 뒤집은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꼼꼼히 작업하고 싶었던 욕심에 젯소는 뒤집어서 바르고,
하루 지나서 다시 뒤집어서 바르고
또 2차 젯소까지
젯소칠하는 데에 기운을 다 뺐네요.
젯소나 페인트는 재활용하려고 모아둔 과자케이스 따위에 덜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저대로 남은 페인트나 젯소는 완전히 말려서 버리시면 편합니다.
1차 젯소 후 입니다.
젯소에 물을 살짝 섞어서 대충 막 발랐습니다.
그리고 2차 젯소칠할 때는 꼼꼼하게 발랐습니다.
2차 젯소칠 한 후입니다.
다이소 젯소 : 냄새 거의 안납니다. 처음에 겁먹고 베란다 샤시 열고 작업했다가 얼어 죽을 뻔했는데,
작업 후에 문닫고 한참 후에 다시 베란다 나가 보니 아무 냄새도 안나더군요.
다이소 페인트 붓 : 처음에 손으로 털을 슉슉 뽑아주고 시작하셔야지 페인트 칠하는 도중에 털이 빠지지 않습니다.
젯소칠, 페인트칠, 바니쉬칠 까지 전부 붓 하나로 해결 했습니다.
작업 끝날 때마다 바로바로 붓을 씻어 잘 말려두었습니다.
아이생각 500g 소분페인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다이소에서는 검은색 페인트를 안팔더라구요.
아이생각 포인트블랙 색상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입구쪽에 테이프로 잘 동봉하여 공기차단을 막은 상태로 보내줍니다.
페인트 칠 2차 까지 한 후,
(페인트가 많이 남았습니다 ㅠㅠ 필요하신 분 있으면 드리고 싶네요)
다이소 수성 바니쉬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음.. 아주 흰색과 아주 검은색에는 바니쉬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흰색 -> 노란색으로 변함
검은색 -> 하얀 풀 덩어리가 맺힘
중간에 바르다가 당황해서 그냥 걸레로 닦아 버렸습니다.
물걸레로 살짝 협탁을 닦아 보았는 데,
검은색 페인트가 전혀 묻어 나지 않아서
이대로 사용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협탁.
여기에 가계부나 자주 보는 책, 노트북 따위를 올려놓고 사용 하고 있습니다.
도색 전 후 를 비교하니 세련된 가구를 들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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