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중독 우리 아이 독서습관 들이기” 아홉 번 째 기록. (독서 분야의 확장 돕기)

우리아이 독서습관 만들기

“미디어 중독 우리 아이 독서습관 들이기” 아홉 번 째 기록. (독서 분야의 확장 돕기)

키오형제맘 2023. 11. 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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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주재원으로 우리가족의 해외이주 생활이 확정 되고 나니,
미디어만 찾던 우리 아이, 독서 습관 만들어 주겠다고 한 노력들이
너~무 잘했다 싶은 요즘이다. 


 
둘째(만3세)는 알파벳을 익혔고, 한글을 뗐다. 
조만간엔 파닉스까지 익힐 기세다. 
올해 초, 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글, 영어 어플을 처음 접하고는
혼자서 어플로 열심히 한글, 영어 공부를 하고, 
책을 읽을 때 자기가 아는 한글들을 띄엄띄엄 읽더니,
어느 순간 그냥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


 
첫째는 보통 이런 교육용 어플에 첫날만 관심 있어하고,
금방 질려하는 성향으로, 
내가 틀어주는 컨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후, 문제 풀이까지 한번에 다 하고선 
“이제 재미없어~~ 안할래”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반면에 둘째는 내가 틀어주는 거 10초 보다 꺼버리고,
본인이 직접 다른 거 찔끔찔끔,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어느 순간 컨텐츠 하나를 다 읽고, 배우고, 문제 풀어버리고,
다음 단계 또 찔금찔금 하며 혼자서 성취감 느껴하는 스타일이어서,
가르쳐 준적 없는 숫자, 알파벳, 한글, 구구단을 줄줄이 읊는 다.
최근에는,
해외이주가 확정이 되면서,
가져갈 아이책을 알아보는 중에, 
첫째 때와는 또 다르게,
책에 대한 관심,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매체들을 활용한 전집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샘플신청, 무료체험 등의 이벤트를 통해
이게 둘째에게는 먹힌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 첫번째는 슈퍼리딩 슈퍼V 라는 테블릿 독서프로그램으로,
책을 읽어주는 속도에 맞춰서 둘째가 열심히 따라 읽는 모습을 보고, 바로 24개월 약정을 진행했고,
 
두번째는, 그레이트북스의 도레미곰 전집인데,
샘플로 받은 "내가 제일 커" 책을 큐알코드를 찍은 후 노래로 들려주며 읽어줬더니, 
노래를 따라 부르며, 또 떠듬떠듬 읽고, 3일 내내 반복 독서를 하는 것을 보고,
또 바로 영사님께 전화해서 결제 해버렸다.
내 인생 첫 영사님으로 부터 사는 새전집 이었다. (그동안은 당근 영사님..)


 
첫째는 전집을 사면 다 펼쳐놓고 구경시켜주고, 읽어보자~~ 했다면,
둘째는 좋아할 만 한 한권만 꺼내놓고, 일주일 읽혀준 후에,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면,
혼자서 잘 찾아 읽기에, 전집이 도착한 날, 상자에서 딱 한 권만 꺼내서 보여주었다. 
"내가 제일 커" 처럼 한번에 좋아해주길 바랬지만 무관심 하길래,
간식먹을 때, 옆에서 두번 세번 읽어주었더니
드디어 관심을 가져 준다.


 
한글을 뗐다고 좋아하기엔, 둘째의 책을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 아직 또래들에 못미친다. 
스토리북도 이제 겨우 "추피의 생활동화"를 이해하는 수준이어서,
말이 느렸어도 말귀 다 알아듣던 첫째가 2돌지나고 추피 생활동화를 재밌게 읽어했던 것에 비하면
또 더 느리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생활동화만 주구장창 읽어줄 수 는 없기에,
"인성동화" 키워드로 지금 둘째 수준에 맞는 전집을 검색해보니,
유명한 인성동화 전집으로는 "도토리인성동화" 와 "안녕 마음아", "안녕심쿵"이 있는 데,
둘째에겐 안녕마음아 보다는 안녕심쿵이나 도토리인성동화가 수준에 맞아보였다.
최근 도토리인성동화는 "아이맘콕"이란 이름으로 리뉴얼 되면서,
당근마켓에 싸게 올라온다!!!! 는 것을 발견하고는 도토리인성동화를 당근에서 구입 완료하였다.


 
첫째는 최근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면 가방을 던져두고,
흔한남매 시리즈를 읽기 바쁘다. 생각보다 흔한남매 시리즈에 대한 흥미가 오래가고 있다.
입학지원금으로
흔한남매 흔한호기심, 과학탐험대, 안흔한일기, 고전읽기, 수수께끼 어드벤처, 불꽃튀는 우리말을 다 사주었다.
흔한남매 시리즈는 매일 4권 정도씩 꺼내놓고, 제일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것 같고,
고전읽기와 과학탐험대는 한 번 씩만 읽고 뒷전이길래, 나중에 같이 읽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 중이다.


 
재미로 치우친 독서습관이 꽤 오래 지속되기도 했고,
"경제"와 "인물" 영역을 슬슬 들이밀 때가 온 것 같아,
우선 잠자리 독서로 대발이의 경제동화를 하나씩 읽으라고 시켜보았다. 
수준이 낮고 글밥이 적은 책이지만, 경제의 여러 주제 들을 담고 있어서 입문용 책으로 골랐다.
대발이를 다 읽고 난 후에는 통큰경제 시리즈를 읽혀보려 준비하고 있다. 


 
흔한남매 덕에 (득인지 실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독서독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대발이 경제동화도, 혼자서 앉은 자리에서 7,8권씩 읽길래,
내용은 다 이해하는 건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고 있다. 
내용이 100 이라면 적어도 1은 스며 들었겠지. 
 
인물 영역의 입문용 책으로는 "다빈치 테마위인" 을 들였는데, 이유는 60권이지만 책장을 차지 하지 않고, 아이도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어서 구입했다. 하루에 한권을 목표로 들였는 데, 아직 첫째에겐 공개 하지 않았다.
 


해외 이주가 결정되고 부터는
매일같이 책을 모으는 중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은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읽고,
해외에 나가서는 쟁여둔 책을 보여주려고 한다.

첫째는 초등학생인지라, 국제 학교를 보낼 예정인데,
만3살인 둘째를.. 굳이 영어를 쓰는 유치원에 보내야 하나 싶어서 우선은 가정보육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더니,
결국 답은 독서 밖에 없었다.

한글책도,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다보면 또 다른 답이 생기리라 믿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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