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리뷰

런던에서 왔어요! 99% 유기농 화장품, 닐스야드 로즈밤, [황정음, 이효리, 이하늬]

키오형제맘 2015. 2. 4. 23:19

멀리.. 그리운 사람으로부터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누군가의 부탁으로 시간을 내어 영국에 있는 닐스야드 본점에 갔다가,

내 것까지 같이 샀다하는 마음씀씀이가 새삼 고맙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 편으로 받은 것이라 족히 한 달이 넘게 걸려, 아파트 경비실로 드디어 오늘! 받을 수 있었다. 

 

<닐스야드레머디스 와일드 로즈 뷰티 밤>

어찌 생겼는 지 구경이나 해볼까?

이 전의 디자인은 연보라색으로 단순했다면,

내가 받은 제품은

10th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포장이 화려하다.

10th는 닐스야드의 10주년이 아니라,

10년 연속 영국에서 짱 먹었다고..

 

 

 

(로즈밤이지만, 포장지의 꽃은 장미가 아니다?)

사진으로 찍진 않았지만, 포장지 옆면과 제품에는 99% ORGANIC 문구가 새겨져 있다.

닐스야드의 제품들은

"유기농" + "NO 프탈레이트" + "NO 파라벤" +  "NO합성물" 을 자랑한다.

전성분표시가 되어있으며, 주로 로즈힙과 같은 자연유래성분들을 포함한다.

로즈힙, 허브 등은 인체에는 당연히 해가 없지만,

많은 양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닐스야드 로즈밤은 4가지 기능이 있는 멀티밤이다.

클렌징, 마스크팩, 수분팩, 영양크림

엄청난 멀티밤!!!! 인것 같지만

사실 클렌징 기능과 닦아도 되고, 안닦아도 되는 마사지크림 기능인듯.

설명서와 함께, 로즈밤을 닦아낼 때 쓸 수 있는 모슬린천이 함께 들어있다.

모슬린천이 뭐지?

찾아봤더니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무명천이다.

가제손수건보다는 덜 보드랍지만 표면이 매끈하며 질이 좋다. 

 

 

뚜껑을 열어보니, 왁스에 가까운 고체형태의 노란빛의 크림.

어릴 적 쓰던 바세린 느낌...아. 아니...호랑이 연고 느낌...

손으로 여러번 문지르면 고체형태에서 이런 진득하고 무거운 오일제형으로 변한다.

로즈밤은 장미와 각종 허브의 향을 떠올리게 하는 네이밍이지만,

내가 처음 맡은 향기는,

놀랍게도 옛날 할머니댁 놀러가면 작은방에 있던

오래된 자개농.의 나무 냄새. 정확히는자개농이 있는 방에 들어갔을때 냄새.

그 냄새가 떠올랐다.

올드하고 시골스러운 느낌..

세련되고 차가운 도시여자의 향기는 아니다. 

 

맨살. 겨울엔 속절없이 갈라지는 나의 손..

 

 

적정 양을 손 안쪽날에 발라주어보았다.

 

 

무거울 거라 생각했으나,

가볍고 은은한 윤기와 광택이 돈다.

자개농 같던 냄새도 피부에 바르고 나니 편안한 허브향이 나서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느낄 수 있다.

 

 

< 총 평 >

겉도는 느낌 없이 착! 달라붙는 제형이 마음에 든다.

즉각적인 수분보충 보다는,

세안 후의 수분보호막을 형성해주고,

탱글탱글한 피부 탄력 효과가 있었으며,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나에게 안정적인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제품이었다.

 

단, 피부에 잘 안 펴발라져서 처음엔 많은 양을 쓰게 되는 게 단점.

노하우가 있다면,

새끼손톱 정도의 양을 덜어내어 손바닥 마주비벼 열을 내어 손바다 전체에 녹여낸 후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서 꾹꾹 눌러주면,

그 것 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피부결을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손바닥에 남은 오일은 머리카락 끝에 살짝 발라주면

부스스한 머릿결 정리에도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