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주재원으로 이곳에 올 시기에
둘째는 기저귀를 떼는 중이었어요.
월세집에 옵션으로 있는 침대를 쓰고 있어서,
둘째가 자다가 실수를 하면 매트리스가 더러워지니,
잘 때는 무조건 기저귀를 채웠고요.
자다가 실수를 한 날도 있지만, 실수를 안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어제 찬 기저귀를 오늘도 차고, 내일도 차고, 그러다가 실수하면 버리고,
이런 식으로 점점 기저귀 소비량이 줄더니,
최근에는 팬티를 입고 자도 실수를 하지 않더라고요.
뜯지 않은 새 기저귀는 이웃에게 나눔을 하여 처분을 하였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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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지가 뜯어진 오래된 기저귀가 문제더라고요.
버리자니 아깝고, 누구 주기엔 오래되고, 뜯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리저리 활용을 해보자! 싶어서 찾아낸 저의 활용법을 공유해요!
1. 차 안에 두고 비상용 간이 화장실로 사용.
외출하는 차 안에서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경우,
위생봉투 안에 기저귀를 뒤집은 채로 잘 펼쳐놓고
그 안에 볼일을 보게 하면 정말 좋은 화장실이 된답니다.
2. 습기 제거제로 사용.
기저귀를 뒤집은 상태로, 예쁘게 말아 신발장이나, 신발 속에 넣어두면,
젖은 신발, 냄새나는 신발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준답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혹은 비 온 후 젖은 운동화에 기저귀를 돌돌 말아 넣어보세요!
3. 방향제 시트로 사용.
향수나 방향제를 기저귀에 뿌려두면
젤 형태로 변한 흡수제가 향기를 더욱 오래 머금고 있어서
방향제시트 대용으로 사용하면 좋아요.
습기 제거 효과와 동시에 훌륭한 방향제 시트가 되어준답니다.
4. 운동화 세탁 후 건조 시 사용.
운동화를 세탁 후 탈수 시 수건을 말아 넣으면 탈수가 잘 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탈수 후에는 기저귀를 뒤집은 상태로 돌돌 말아 운동화에 넣은 후 건조 시켜주세요!
운동화 속까지 보송하게 마른답니다.
5. 아이가 물이나 주스를 흘렸을 때 사용.
아이가 물을 쏟은 경험 많으실 텐데요.
급하게 주변에 있던 수건으로 닦아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아이 컵에 들어있던 물은 겨우 100ml 남짓인데 닦아도 닦아도 바닥이 흥건하잖아요.
이럴 때 기저귀로 닦으면 흥건했던 물이 싹 흡수가 되어 여러 번 닦을 필요가 없어요.
6. 재밌는 과학실험으로 사용. (오래된 생리대로도 가능)
기저귀 속에는 "고흡수성 폴리머"가 들어있어서, 물을 많이 흡수해요.
이를 이용해서 아이와 재밌는 과학실험을 할 수 있답니다.
기저귀를 잘라, 안에 든 내용물(하얀 흡수제)을 조심스럽게 꺼내 넓은 그릇에 담은 후,
물을 천천히 부어보세요. 물은 사라지고 하얀 가루는 젤 형태로 변해 있을 거예요.
손으로 만져보며 놀아도 되고,
물 대신에 식용색소를 넣은 물을 부어주면 알록달록 더 재미있어요.
충분히 만지고 놀았다면, "소금"을 뿌려보세요.
젤이 다시 물이 되어 흘러내릴 거에요. (삼투압 작용)
안 쓰는 기저귀, 그냥 버리시기 아깝다면 저처럼 다양하게 활용하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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