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재원 가족의 해외이주 준비. (#7) _ 3주 남았다. 준비가 되어감을 느낀다.

키오형제맘 2023. 11. 22. 10:39

이제 3주 남았다.
제목은 "준비가 되어감을 느낀다." 인데,
3주 남았다고 쓰고 보니 아냐 나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어!!!
불안감이 소용돌이 친다.


 
나와 아이들의 비자가 나왔고,
내 국제운전면허증도 온라인으로 발급을 받아서, 등기로 받았다.
배달원께서 내 손에 들려주신 실물 결과물들을 보니,
오. 나. 진짜 가나봐~ 생각이 팍 들었다. 
 

오늘도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쟁여왔다.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많이 했다.
매일 빈 박스들이 나와서 매일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 
 
다음은 내가 한국에서 꼭 사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산 물건들 리스트이다.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

(꼭 필요)
책, 쌀, 조미김, 기저귀, 생리대, 육수코인, 건조미역, 카레여왕 카레, 필터샤워기, 각종 양념류, 보리차티백, 아이들 바디워시와 로션, 비상약
바닥난방이 안되니 카본매트나 온수매트, 

(거기서도 살 수 있지만 모험하고 싶지 않고, 부피가 크지 않은 것)
치약, 칫솔, 

 
다음은 이사 전에 내가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이다.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


-안쓰는 물건 비우기.
-쓰고있는 이불, 매트리스 커버 하루에 하나씩 빨기.
-이사갈 집 옵션 침대 확인하고 커버 주문하기.
-중요 서류, 귀중품 한곳에 모아서 부모님댁에 맡기기.
-주변에 돌릴 이별/감사선물 준비하기.
-냉장고 비우기, 양념류 빨리 소비하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필터 들어가는 가전들 리필필터 구입하기, 또는 필터청소해두기.
-비상약 처방받기
-누락된 예방접종 하기.
-남은 기프티콘 다 쓰기
-보험금 청구 할 거 다 하기
-지역 상품권 소진
-은행에서 otp 새것으로 교환

 
오늘은 아이들 하원하면, 예방접종 하고, 진료도 보고, 비상약으로 챙겨 갈 것들을 사러갈 예정이다.
다음주엔 아이들 다니는 학원이나 과외가 다 종결이라,
선생님들께 드릴 감사 선물도 준비해야 하는 데, 무엇이 좋을 지 고민이다. 
아이가 수업을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들, 친구들 다 좋아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나 또한 떠나는 준비에 급급해서, 이별의 순간은 상상도 안하고 있었는 데,
친구들이 혼자 육아하는 날 위해 집에도 와준다 하고, 떠난다고 슬퍼해주니 너무 고맙고 벌써 그립고 그러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