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재원 가족의 해외이주 준비. (#5) _ 남편이 먼저 출국했다.

키오형제맘 2023. 11. 2. 12:02


오늘 남편이 먼저 출국했다.

남편의 비자가 먼저 나왔고,
나머지 가족들의 비자신청을 위해,
나와 아이들의 여권과 비자용 사진2장씩을 회사에 맡겼다.
남편이 먼저 출국 한 후, 거류증이 나오면, 그 이후에 가족들의 비자신청이 들어간다고 한다.
당장은 여권이 필요 없기에, 남편이 출국하기 전에 미리 담당자에게 여권을 맡겨두었다.
그렇게 비자가 나오는 대로, 여권을 퀵으로 돌려 받기로 하였다.


집정리는 매일매일 하는 중이다.
50리터 쓰레기 봉투를 옆에 두면,
천하무적이 되어, 고민 없이 막 버릴 수 있다.
이렇게 신혼초 부터 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을 처분 했다.
머리속은 복잡한데, 할 수 있는 일이 몇 없다 보니,
이렇게 정리라도 하면서 몸을 쓰니
정신적인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그리고, 해외이사업체의 견적을 받았다.

 

 
회사에서 20FT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견적이라기 보다는,
우리집 물건들이 컨테이너에 다 들어갈 것인가를 확인 받고,
뭘 더 실을 수 있는 지, 뭘 실을 수 없는 지, 과정은 어떻게 되는 지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다.
20FT 외에 추가로 공항까지 콜벤 1회, 이민가방, 변압기 를 지원받는 다고 한다.
 



반입금지품목 - 무기류, 마약류, 살아있는 식물 및 동물의 뼈와 가죽으로 가공된 제품, 음란물 등은 당연히 안되고,
"곡류, 녹용, 유제품, 꿀, 식품 씨앗 등 이동 도중 변질 여부가 있는 동식물 제품" 
도 반입금지 품목인데,
어느정도의 식품류 (쌀, 양념 등) 은 포장 상태 그대로로 4박스 (우체국 박스 중 제일 큰박스 기준) 정도 가능하다 한다.
정말 다행이다. 요리 똥손 엄마라 그곳 나라 식재료로 뭘 할 수 있을 지 고민이었다.
 
우리는 연령별 자전거가 다 필요한 만6세와 만3세 라,
트라이크와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 이제 두발 자전거를 배워야 하는 만6세를 위한 새 자전거 까지 실어야 한다.
지금 짐에서 얼만큼 더 추가 할 수 있는 지 여쭤봤고,
남편이 주재원 나간 곳에서 어떤 집을 구하느냐에 따라서 식탁이나 책장, 책상 정도가 빠질 수 도 있을 것 같지만,
버리기 아까운 내 손을 탄 가구들이라. 웬만하면 들고갔다가 돌아올때 들고 돌아오고 싶다. 
 

우리는, 
출국 3일 전에, 이삿짐을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될지 모르고, 해외여행을 예약해 두어서, 
이삿짐 통관할 때 화주가 입국해 있어야 하는 데, 날짜가 맞질 않는 다.
그래서, 3주는 내 살림없이 지낼 각오를 하고, 이삿짐을 출국일과 비슷하게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은 주재원 나간 곳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업체와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미리 집 5곳 대한 소개를 받았는데,
내 마음은 이미 한 곳으로 정해졌다.
남편의 눈으로 확인 하고, 괜찮다 싶으면 이 집을 계약 하지 않을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