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천 낚시터, 뜻밖의 프라이빗 계곡 물놀이. 여름방학 날씨요정의 등장.

키오형제맘 2023. 7. 25. 22:06


여름방학이 시작 되자마자,
교형제는 제천 시골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저희 아이들은 5일째 물놀이 중 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라,
시골집에 가네마네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낮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요.
안 왔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습니다.



시골집에 내려온지 5일차,
아이들이 아침잠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아침 일찍 밭일을 하는 할아버지랑 무슨 작당모의를 했는지,
저수지에서 물수제비를 뜬다하여,
아침 9시부터 선고지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돌 던지기를 하면 실례일 것 같아
위쪽으로 올라와보니



이렇게나 프라이빗한 계곡이 있네요.
모기도 없고, 돌도 깨끗하고,
아이들이랑 들어가서 놀기 좋았어요.
방학 5일 내내 행운이 따라오는 교형제에요.
비가 많이 와준 덕에 말라있던 계곡에 물이 찼다고 하네요.
먹을 것도, 편의시설도 없는 계곡이지만,
한 시간 정도 놀다 가기 좋았네요.


제천 선고지 낚시터 계곡은 돌이 이렇게나 많아서,
저희는 한시간 동안 물수제비를 떴어요.
초1 아이도 저도, 할아버지에게 일타 강습을 받고,
물수제비 3,4번씩 성공해서,
아이가 재미를 갖고 계속 돌을 던질 수 있었답니다.
물수제비 던질때 검지손가락으로 회전을 주면서 물과 수평이 되게 던지는 게 할아버지의 팁! 이었네요.


물이 너무 맑은 탓에,
얕은 계곡 같아 보였는데,
상당히 깊어서,
발목이던 깊이가 금방 아이 무릎을 넘어 허벅지까지 오더라구요.
낚시터 옆 작은 개울 쯤으로 생각하면 크게 위험 할 수 있어요.


계곡 물은 또 어찌나 차갑던지
비오고 난 뒤 맑은 날,
놀러가기 좋은 계곡을 발견하여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