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태교와 육아

첫째 아들에게 갑자기 생긴 신생아 딸기종, 혈관종, 레이저 치료 없이 5년 후.

키오형제맘 2021. 6. 2. 11:12

2016년 저의 소중한 첫째가 태어난 해입니다.

첫임신 이었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병원에서 하는 검사만 통과하면 당연히 건강한 아들이 태어나는 줄 알았지요.


혈관종 - 비정상적인 혈관의 기형, 내피세포의 내선양성종양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응급제왕으로 출산하여서 위급한 상황이 있긴 하였으나,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병원에서 4박5일 지낸 후, 산후조리원에 입소하였습니다.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조리원 연계 신생아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아이에겐 별 문제가 없었죠.

겨울에 태어난 아가라, 옷을 벗겨 자세히 살펴보거나 사진으로 남긴건, 이 사진 하나네요.

하지만 얼마 안있어, 팔뚝에 빨갛게, 무언가에게 눌린? 혹은 벌레에게 물린 것 같은 자국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한달 후 예방접종 병원에서 혈관종 진단을 받게 됩니다. 딸기종이라고도 하더라구요.

팔뚝에 하나, 가슴팍에 하나.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불행 중 다행으로, 혈관종은 주로 얼굴에 나타나는 데, 저희 아가는 옷에 가려지는 팔과 가슴이어서,

그리고, 레이저 치료를 하면 금방 괜찮아 진다고 하여, 크게 마음을 쓰지 않으며 5년을 보냈네요.

아. 레이저치료는 보통 엄마의 선택이에요. 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저는 말 못하는 아기에게 큰 고통이 될까봐,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 트이면, 그 때 생각해보자~ 하고 넘겼는 데,

아이가 36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말을 하게 될 줄을.. 미처 몰랐네요.^^;;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요즘 짧아진 옷을 다시 꺼내 입으며,

잊고 있던 존재가 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이가 뭘 찍는 거야? 라고 물을 정도로, 아이는 그동안 혈관종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어떤 날에는 모기 물렸다 하고, 어떤날에는 다쳤다고도 해요.

제가 생각하는 만큼 아이가 스트레스가 없어서 다행이지요.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혈관종은 보통 5살쯤에 없어진다고 해요.

육안으로 보았을 땐, 2돌 전후로 혈관종이 제일 진했고,

3돌이후에는 크기는 커지지만, 색은 옅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4돌쯤부터, 와 진짜 많이 없어졌다~~ 확 느껴졌으니,

아직 지나진 않았지만, 5번째 (6살) 생일에는 착색 정도의 흔적 정도만 남아있을 것 같아요.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당연히 혈관종 레이저치료를 고민하실 것 같아요.

광고도 많구요. 유혹도 많지요.

그런 분들에게 저희 아들의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블로그를 남겨봅니다 ^^

비교적 최근(2022.10월 곧 만6세) 사진을 첨부하여 봅니다. 혈관종이 많이 없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