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만6세) 인생 첫 자격시험.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시험 99회 8급 합격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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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만6세) 인생 첫 자격시험.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시험 99회 8급 합격까지의 과정.

키오형제맘 2023. 6.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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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오맘이에요~
오늘,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 99회 의 합격자발표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100점으로 합격!
처음엔 시험을 무사히 치르는 것 까지가 엄마의 목표 였지만, 시험을 잘 봤다는 아이의 말에 점수도 살짝 욕심이 났던 터라, 100점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더라고요.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난 12월 초,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엄마표 한자를 해주고 싶어 검색하던 중,
눈높이 셀프러닝을 통해,
방문수업 없이 교재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글씨 연습 하는 걸 싫어하는 만6세 였던 지라,
한자 학습지를 풀 땐 붓펜을 쓸 수 있게 해주었더니,
한동안 한자 쓰는 걸 참 좋아했지요.


한자 보다는 그림에 가까운 수준에,
10칸을 채우지 않고 한 두 글자만 써보다 말았지만,
“10칸 다 써봐라, 여기는 짧게! 여기는 길게! 여기는 붙여야지! ” 하고 싶은 잔소리도 많았지만 일절 하지 않았어요.
한자를 잘 쓰는게 목표가 아니라,
그저 처음보는 단어도 한자를 통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었기에,
음과 뜻 정도만 알아도 저에게는 기쁜 일 이었거든요.




귀엽죠? ^^ 저러고 오늘 공부 땡! 할 때도 많았답니다.



학습지 뒤엔 단어카드가 있어서
새로운 단어카드가 나올 때 마다 밥먹는 식탁 앞에 붙여 두었어요.
생각 날때 마다 저거 쭉~~읽어봐! 하면
신기하게 99%는 다 외우더라구요.
역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6살..



화장실 옆 공간에도 포스터를 붙여 두었더니,
샤워하러 옷을 벗다가도 한 번 씩 보고
양치하면서도 한 번 씩 보고,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만 쳐다봐도,
외웠던 한자를 까먹진 않겠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 동안 주문한 학습지는 4개월치 16권인데요.
사실..거의 안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스트레스 없이 공부시키고 싶어서,
한자공부 하고 싶다고 할 때만 5분내로 봤네요.
그렇게 얼추 30개 단어 정도 외운것 같길래
아이의 동의하에, 한자급수자격시험을 신청했고,


인터넷 블로그를 뒤져서
누군가가 감사하게 올려주신 기출문제 20회분 정도를 출력해서 5월 한달 동안 아이가 풀고 싶다 할 때 마다 풀게 도와주었어요.



시키지 않았는 데도,
100점 나올 때 까지 풀겠다고
기출문제를 2회, 3회씩 풀기도 했어요.
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문제가 쉬우니 아이도 재밌어 하고,
결과도 잘 나오니 성취감이 쌓이는게 눈에 보였답니다.




그리고 시험 전 날, 한 세 번 정도만
답안지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연습시키고,
수정테이프 쓰는 법도 알려주었어요.
사실 7살들이 많이 보는 시험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감독관들이 도와주겠지란 믿음이 있었답니다^^
수험번호와 이름 정도는 정확하게 마킹했는지 확인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또 보호자는 건물 밖에서 기다려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여쭤보니 아이들은 안전 상 문제로 시험시작 30분 후 한번에 퇴실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또 복도마다 관계자분들이 안내해주시기도 하도,
다른 입구는 다 봉쇄하고, 입구 하나로만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대기하던 보호자들과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아이에게 성취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 만으로
신청했던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시험.
정작 시험장에 아이 혼자 두고 나오니,
아이가 울면서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만 되더라구요.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웃으며 나오는 아이를 보니
언제 이렇게 다 컸나 싶고,
이래서 많은 친구들이 어린나이에도 한자급수시험을 치르는 구나! 좋은 경험이 되어주는 구나! 싶더라구요.
아이의 성향 차이가 분명히 있겠지만,
분리수업이 가능한 친구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자격시험이라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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