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태교와 육아

신생아 두혈종, 혈관종 치료없이 4년 후..

키오형제맘 2020. 11. 27. 10:56

안녕하세요~

아들 둘 쿄쿄형제 키우는 쿄맘이에요~


오늘은 우리 첫 아들의 신비한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4년 전 자연분만을 시도 하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태어난 저희 첫째의 6개월 쯤 사진이에요~

머리의 혹과 팔에 저 빨간 점이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신다구요?




짜잔~

이제 보이세요?

팔에 하나 몸에 하나.
특별한 점이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그리고 딱딱하게 석회화된 두혈종까지 ㅠ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늘 항상 보이는 저것들 때문에 마음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죠.





얼마전에 태어난 둘째는 귀에 스킨텍을 달고 나왔어요~



귀 연골 기형이라고 하더라구요~

첫째때도 그렇고 둘째도 듣도보도 못한 걸 달고 태어나서 산부인과에서 하루 정도 우울해했던 덧 같네요~

하지만 신체 기능의 문제가 아니고
레이저로 금방 제거할 수 있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이쁜 첫째둘째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도 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째의 두혈종은 산부인과에서 바로 발견이 되었어요~
자연분만을 시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지만 머리가 찌그러져 보여서 속상하더라구요~

팔에 난 혈관종은 산부인과에선 몰랐다가,
조리원에 가서 며칠후에 발견했어요~
그땐 혈관종이란걸 몰랐고.. 그저 손싸개 고무줄이 꽉꼈나? 팔이 빨개졌네? 그정도 였어요.
점점 사이즈가 커지고 빨개지길래 첫 예방접종을 가서 혈관종 진단을 받았답니다.

심지어 가슴 혈관종은 더 늦게 발견했답니다.

혈관종을 진단해주신 의사쌤이 앞으로 크면서 더 커지고 더 진해지고 더 도드라질거다~~ 라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5살때쯤엔 보통 없어진다.

그 한마디만 철썩같이 믿고 기다렸어요~

그 결과.



사이즈는 이만큼 커졌지만,
많이 흐려지고,
울퉁불퉁 딸기같았던 표면도
매끄러워진 상태랍니다.

(곧, 4돌입니다)



두혈종은 머리사이즈가 커지면서, 그리고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 되었어요~

만지면 혹처럼 느껴지긴 하는데, 육안으로 티나진 않아요~



가슴 쪽 혈관 종도 역시 많이 흐려진 상태랍니다.

아직 아이는 혈관종에대해 인지 하고 있진 않아요~
자신의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게 다른친구들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기서 더 흐려지는지 좀 더 지켜보고,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 날에
레이져 치료를 알아볼 계획이랍니다~



혈관종 치료없이 4년후 전후 비교.

이정도면 많이 흐려졌지만,

아이 다섯살 되면 없어져요~ 는 아닌걸로요~^^




그리고,
예후를 더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곧 만6세 가 되는 7살 모습 사진도 첨부하여 올려보아요~



이글을 올린지 2년이 좀 넘었는데,
그 사이에 또 많이 흐려졌어요~
이제는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의 흔적정도만 남아있습니다~^^

혈관종 레이저치료를 고민 중인 분들께,
이 사진들이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