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태교와 육아

[육아] 12월생 돌잔치 / 용수산 비원점 / 클라라 작가님 스냅 /주니엠 출장메이크업/ 아쉬웠던 돌잔치 / 돌사진 / 백일사진 / 전통돌상 / 전통백일상 / 돌한복대여

키오형제맘 2018. 3. 20. 23:40

​돌잔치를 한지 3개월 반 만에 앨범 사진이 왔다.

솔직히 돌잔치 안해도 그만이었고,

돌스냅도 다른 이들 다 하니까 형식적으로 선택했다.





- 스냅 : 더클라라


용수산 비원점은 지정된 제휴스냅만 출입이 가능하다.

여러작가가 있는데 클라라 작가를 선택한 이유는

준교가 남자보다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사진에서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기 때문이었다.

물론 검색했을 때 평도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페이지로만 예약을 받는데,

예약완료 댓글을 확인 하지 않는 한 내가 예약이 됐는지 안되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예약 문의와 예약금을 입금하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문득 어? 예약 잘 되었나? 확인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내가 쓴 글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해야 하고 댓글도 확인하여야 하고..

불편함 보다는 불안한 기분이 들었기에,

예약 확인 문자 하나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돌잔치 장소 : 용수산 비원점


인터넷 검색만으로 예약한 곳이다.

시댁 조카가 돌잔치를 했던 곳이기는 한데,

결혼 전이었어서 나는 가보지 못했었다.

신랑이 맘에 들어했고

어머님도 좋아했던 곳이어서,

무엇보다도 이런더런 준비하는게 태생적으로 귀찮은 나에게는

장소대여로 식사, 돌상, 사회, 포토테이블, 스냅작가 까지 한큐에 끝낼 수 있는 곳이어서 적격이었다.










용수산 비원점
예약은 5개월 전 9시에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온 가족 총동원해서 전화해야 겨우 통화나 가능하고 그마저도 이미 예약완료라는 후기가 많았어서

잔뜩긴장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어라? 신호가 간다.


오랜 신호 끝에 연결이 되었는데,

예약받는 날이 아니었던 건지, 시간이 아니었던 건지

왜 지금 전화하셨지? 라는 혼잣말과 함께 내 예약을 받아주셨다.








- 돌잔치 날짜 : 12월 16일 토요일 12시


너무너무 추운 미친한파였다.

용수산 비원점에 10시까지 가서

별채 외관사진부터 찍고,

홀에서 내부사진 찍고

식당외관사진 찍고

2층 테라스 사진찍는데

옷갈아입는 시간 빼고

30분~40분 정도에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뽑아낸 것 같다.

짧게 끝내서 준교도 감기에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 돌잔치 한복/드레스 대여 : 교이드레스


동네(길동)에 있는 아기드레스 대여전문점이다.

몇번 왔다갔다 하면서 눈여겨봤는데

늘 불이 꺼져있었다.

장사가 잘 안되나?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정보가 업데이트 된지 꽤 된 느낌이길래 탈락시켰던 곳이었다.

일찍 퇴근한 날 준교를 데리고 한복전문점에 가려고

그 길을 지나는데

왠일로 불이 켜져 있어서 한번 보기만 하자~~하고 갔는데

와우 유레카였다.

한복 색감 굳. 한복 상태도 굳. 사이즈도 딱 준교사이즈에

한 곳에서 한복과 정장을 빌릴 수 있어서 또 나에게는 적격!










한복만 보러 들어갔다가 정장까지 논스톱으로 예약했다.

피팅하면서 찍은 사진을 주변사람들에게 공유했더니

다들 한복 너무 예쁘다고 잘 골랐다고 칭찬해 주었다.

색동이지만 촌스러운 색동이 아니어서 전통돌사진 느낌을 원하지만 올드해 보이지 않길 원하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한복이다.

어머님도 어디서 한거니? 이런거 잘 안 물어보시는 분인데

한복이랑 정장 어디서 했냐고 잘했다고 말씀해주셔

돌잔치 준비 중에서 가장 뿌듯한 게 한복! 이 되었다.











이렇게 좋은 드레스샵이 왜 매일 불이 꺼져있었을까? 했는데

유리 썬팅이 짙어서 낮에는 불을 켜놔도 티가 안났던 것이었다;;


퇴근하고 저녁에 그곳을 지날 땐 안의 불빛이 밖에서 보였던 것....

홈페이지에 정보가 업데이트가 없는 건

입소문이 덜나서 인가보다.


나라도 홍보 많이 해드려야지.

교이드레스 입니다!!!

대여비도 저렴해요!!! *^^* 가격문의 쪽지 주세요~






돌잔치를 하며 아쉬웠던 건...

내가 바보여서 ㅠㅠㅠ 말도 안되는 실수..

내 한복...

전날에 한복을 체크하고 다려놨어야 했는데

체크도 안하고 그냥 들고 왔던 것이 화근이었다.


한복치마가 쭈글쭈글 ㅠㅠㅠ

최대한 한복샷은 전신으로 찍거나 바스트 샷으로 찍어가며 구성을 맞추려는 작가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ㅠㅠ

건질 사진이 몇장 없어서 앨범 구색이 영 말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용수산 비원점 돌잔치는

두시간 정도 사진촬영 시간을 가진 후,

돌상이 준비가 되는 대로 식사가 나오고

돌잔치가 시작되는데,

사회자진행도 있어서

양가직계가족만 모인 소규모 돌잔치도

심심하거나 대면대면할 수도 있었던 식사자리를

매끄럽게 이끌어 준다.


우린 12시 예약이었지만,

날이 너무 추웠던 관계로 빠르게 촬영을 끝내서

11시반부터 식사를 했고

별채 옆 작은방도 예약이 안되어 있어서 우리 옷과 준교 짐을 넣어놓고 사용하도록 식당측에서 배려를 해줬는데,

10명도 안되는 소규모 단체 손님인데도 이런 편의를 제공해주어서 감사했다.







-전통돌상 : 용수산 비원점 (추가비용 있음)

요즘 유행하는 돌상이 아니어서 난 더 좋았다.

간결하고 소박하고

전통돌상이 주는 고유의 느낌.

뭔가 이렇게 상을 차려놔야 내 아이가 조상님으로부터 복받을 것 같은....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아 메이크업 후기가 빠졌네.

돌잔치는 역시 출장메이크업.


- 출장메이크업 : 주니엠

늦게 알아본 덕에 새벽5시에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칼같이 5시에 도착하셔서 6시에 완료! 하고

나가시는 프로페셔날한 모습에 브라보를 외쳤다.

두분이서 한분은 머리, 한분은 메이크업을 해주시는데

처음오신 곳인데도 어쩜.. 본인들 샵인 것 처럼..세팅 딱하고 두분 동선 안겹치게 작업을 나눠 하시는 것에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속쌍이라 아이라인 팬더처럼 그려야 하는데,

그럼 스모키 메이크업이 되어버린다며 꼬리를 길게 빼는 메이크업으로 해주시는 것에

나의 마음 선생님 마음 쌤쌤 ㅠㅠ 감동 ㅠㅠ

너무 맘에 드는 결과물 완성.

그동안 메이크업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제서야 컨서머라이즈된 메이크업 ㅠㅠ 제대로된 메이크업을 빋았다.











돌사진 , 돌기념사진 : 무럭무럭사진관


성장앨범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예쁜 사진은 좋지만 패키지랍시고 그에 딸려오는 쓸데없는 촌스러운 액자들과 애기 사진 박힌 머그컵, 벽시계... 정말정말 극혐이라

백일, 돌 때는

기념사진 한컷씩만 사진관에서 찍고 있다.









백일엔 백일 한복과 누드, 돌때는 색동한복과 돌잡이 테이블 사진을 찍고 서비스로 가족사진도 한장 찍었다.

아빠 엄마는 아무 준비도 없이 간터라
머리도 옷도 신경 못쓴 그대로 지만

미리 가족사진을 찍을 요령으로 엄청신경쓰고 갔으면 가족 사진 결과물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옛스러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돌잔치와 돌 기념 사진까지

전통식으로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무럭무럭사진관으로 시작한 전통백일 사진에서

용수산 비원점의 전통 돌상, 전통 돌잔치까지

옛것이 주는 멋스러운을 한껏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