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재원 가족의 해외이주 준비. (#1) _약 70일 남았다.

키오형제맘 2023. 10. 4. 18:30

 
제목을 무엇으로 해야 할까.
주재원을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하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유용할 수 있겠으나,
사실 기록보다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한 일기에 가깝다. 
앞으로의 글들은
우리 가족 모두가 무사히 이주를 마치면, 수정과정이 필요한 글이 될 듯하다. 
 

 
남편의 해외파견 이야기는 1년 전 부터 있어왔다.
가네마네를 1년을 하더니, 바로 한달 후로 남편의 해외파견이 확정 되었다.
지난 1년동안 직장에서 확답이 없으니,
남편도 나도 마음만 바빴지 정작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한달 안에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전혀 배려 받지 못한) 상황이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남편은 한달 후 출국, 나머지 가족들은 두달 반 후 출국”으로 염두해두고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재원 해외이주를 앞두고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역시 "집내놓기" 였다.
아직 새주인을 만나지 못한 우리집.
주재원 나간 곳에서의 우리집도 아직 구하지 못한터라,
무엇을 처분하고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도 미정이다.
이것저것 미정 투성, 미확정의 연속이니 머리만 괜시리 아프다.
 

 
주재원 해외이주를 두 달 앞두고 내가 (고작) 할 수 있는 일은,
해야할 일을 정리하는 것인데,
(파워P의 엑셀이란..)
집 매매, 자동차 중고매매, 은행업무, 보험정지, 건강검진, 아이들 예방접종 등등 쓰다보니
나름 우선순위가 생긴다.
 

 

오늘은 "살고 있는 집을 내놓기" 이 후,
처음으로 준비 다운 준비를 시작하였는 데,
바로 "아이 학교와 학원을 정리"하는 일이다.
학습지는 전 달, 월 초 에 미리 해지를 신청해야 해서, 다음달 까지로 센터장님께 말씀드렸고,
학교도 방문하여 선생님께 절차를 안내 받고 돌아왔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로는 초등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라,
출석일수에 따라 다음에 한국학교로 돌아왔을 때 유급될 수 도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특히 중점적으로 여쭤봤는 데,
결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고 왔더니, 머릿 속이 클리어 해졌다.
(초등학교장의 재량으로 레벨테스트를 볼 순 있지만,
대부분 통과하며, 한국 나이에 맞춰서 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재원 가족 해외이주 준비의 첫 걸음을 뗐을 뿐인데,
벌써 긴장이 된다.
다음주엔  온가족이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내 치과검진..나는 치료할 게 있을 것 같으니 지금부터 치료시작하고..
아이들은 11월 말쯤에 한번 검진 받고, 떼울 것 있으면 바로 떼우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비자 발급을 위한 여권용사진 찍어야 겠다.
 
(한편 한 달 후 출국하는 남편은 아이들이 다닐 학교와 의사소통하고, 이미 주재원에 나가있는 다른 동료들에게 이것 저것 정보를 얻으며, 플스4를 중고로 팔고, 새로운 노트북을 검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