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박을 뒤로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멀미 심한 손주가, 할아버지 시골집 멀미해서 안간다 할까봐, 친정부모님은 걱정을 하셨지만, 휴게소에서 먹은 떡볶이, 라면에 마냥 신이났다. 또 한 주가 시작되었다. 아이들 등원 후 집정리 바짝하고, 해 드는 거실에 앉아 아침에 마시고 남은 커피 마저 먹는 시간. 커피을 마시며 오늘 일정을 정리하고, 수첩에 오늘 상담할 내용을 적어보았다. 일주일마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게 아니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쓴 단어들을 정리해보는게 다인데, 무언가 불만족스럽다. 좀 더 놀아주고, 관찰 할껄… 후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