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과 함께 크는 키오맘 216

격리 1일차

첫째 아이가 고열이 났다. 희미한 두줄. 여행준비로 어질러진 집 만큼이나, 내 머릿속도 잔뜩 어질러 졌다. 1일차. 적응 완료. 화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최근 1년반 동안 아이 둘 키우면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던가. 생각해보니, 이마저도 나름 행복이구나 싶었다. 첫째 아이는 4시간째 미디어와 아이컨텍 중. 나는 휴대폰과 아이컨텍 중. 둘째와 함께 바깥 세상에서 사는 남편 분은. 집안일을 너무 완벽하게 해내고 계셔서. 전업주부로서의 나의 정체성과 근간에 대해 흔들림이 있었지만.. 남편이 차려다 주는 세끼 먹을 생각에, 철이 없어진다.

일기 2022.02.27

시계

탁상시계 하나, 벽시계 하나에서, 탁상시계 둘, 벽시계 다섯이 되었다. 그리고, 시계 읽는 법을 가르쳐야 할 아이들도 둘이 생겼고, 나는 예전보다 더 많이 시간을 봐야 했다. 더 많은 ‘때’를 마음속에 염두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이의 방에는 무지개색의 가독력 좋은 시계를 두고, 거실에는 어른들만 읽을 수 있는 시계를 두었다. 아이들이 없던 시절엔, 폰이 있으니 시계가 필요치 않았는데, 이제는 폰을 그만 보기 위해 시계가 필요해졌다.

일기 2022.02.24

점심.

첫째와 둘째가 제법 잘 놀기에, 일부러 늦은 등원을 했다. 늦은 등원을 하면, 유치원 입구에서 돌아서서 손을 흔드는 아이의 표정이 밝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는 시장에선, 막 진열을 끝내고 첫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오늘 장보기는 성공적이었다. 예전엔 자주 갔지만, 이사 후 방향이 달라져 잘 가지 않게 된 마트에서, 맛있다는 죽향 딸기를 8,000원, 2팩에 15,000원에 팔고 있어서 망설임 없이 2팩을 샀다. 그리고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위해 완숙토마토와 양파도 샀다. 물론 나를 위한 컵커피도 잊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컵커피는 편의점엔 항상 있지만, 마트에선 요근래 볼수 없었는데, 웬일로 진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가운 마음으로 딱 하나만 사왔다. 둘째..

일기 2022.02.22

저렴하면서 깔끔하고, 속초해수욕장 과 가까웠던 조양동 숙소, 속초 펜션 더마크속초레지던스/소노레지던스 후기.

둘째를 출산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다되어, 저리 서서 바깥 구경을 하는게 신기하다. 둘째는 아직 마스크를 쓰지 못하여, 거의 숙소에서만 지냈지만, 그래도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되었다. 우린 네이버에서 “속초 소노 레지던스”를 검색해서 예약을 했는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0만원대로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해서 3박을 묵기로 하였다. 나름 창밖 경치가 예쁜 곳이었다. 큰 찻길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오랜시간 차멍 을 할 줄이야. 속초 소노 레지던스로 검색했을 때, 후기가 몇개 없어서 의아 했었는데, 그 이유를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건물에는 더마크 속초레지던스 가 쓰여있었는데,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바닷가뷰의 좀더 큰 방쪽은 더마크속초레지던스 이름..

여행 2021.08.07

임신초기 A형 독감이라니.. 그리고 무사히 출산 후 1년이 되어갑니다^^

오늘은 문득, 임신 초기때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나서, 블로그에 공유 해보려 해요. 제가 독감으로 타미플루를 먹었기 때문에, 아이 잘못 될까봐 임신기간 내내 걱정이 많있거든요. 지금은 320일 쯔음이에요. 튼실하게 잘 자라주고 있지요~^^ 제가 독감에 걸린 건, 2019년 12월 경, 코고나 사태 전 이고, 임신한지는 배란일 기준으로는 6주, 초음파 기준으로는 5주차, 착상이 늦게 된 것인지, 아기집만 본 후 였어요. 열이 난다 싶더니, 금방 38도가 넘을 것 같아서, 밤에 타이레놀을 먹고, 아침일찍 산부인과에 갔어요. 독감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며 초음파를 했는데, 6주차가 넘었기에 아기 심장이 보일 줄 알았는데.. 심장은 커녕 난황도 안보여서 다음주까지 난황이나 아기가 없으면 수술을 하자고 하셨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1.06.21

서해 태안 갯벌체험. 사람 많았던 몽산포해수욕장과 마리솔펜션.

3주전, 태안 갯벌 체험의 좋은 기억을 안고, 다시 찾은 두번째 태안이에요. 주말 1박2일 여행이기도 했고, 몽산포 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진 곳이어서 인지 초여름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많았고, 밤이 되자 해변 여기저기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3주전에 갔던 마검포 해수욕장보단, 관광지 느낌이 많이 났어요. 이번 여행은 가족동반 여행이었어서, 넓으면서, 방2개 화장실 2개 인 펜션을 예약했어요. 마리솔펜션의 샤프란 방은 독채펜션이면서, 복층 구조여서 한가족은 아래층, 한가족은 위층 나누어 쓰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독채펜션의 의미가 무색하게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펜션건물들과, 야외 공용 바베큐장 으로, 사생활 보호가 100프로 되는 곳은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어려서 일찍 잠자리에 누웠는데, 다른 ..

여행 2021.06.21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한번에 승인 났어요~! 별건 없지만 제 블로그의 승인조건 공유해드려요. 부자 기운 받아가세요^^

오랜만에 접속한 티스토리 공지를 통해, 내 블로그에도 광고를 붙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검색해보니, 작년에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대란이 있었다는 소문이.. ㅎㅎ 아깝네요. 나만 안하고 있었어 ㅠㅠ 5월 27일에 애드센스 연동 신청을 했고, 6월 4일에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으니, 8일만에! 승인이 났네요. 작년엔 하루만에도 승인나고, 조건없이 승인 나고 했다는데, 2~3이면 심사가 끝난다는 데, 승인 메일은 커녕, 왜 거절 메일도 안오지? 그렇게 8일 동안 신청이 안됐나? 코드를 지웠다가 또 붙여보고를 반복했네요. 제 블로그가 단 한번에! 승인이 났던! 당시 제 블로그 조건을 공유해드릴게요. 제가 생각하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 요건 1. : 누적게시글 수..

카테고리 없음 2021.06.06

첫째 아들에게 갑자기 생긴 신생아 딸기종, 혈관종, 레이저 치료 없이 5년 후.

2016년 저의 소중한 첫째가 태어난 해입니다. 첫임신 이었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병원에서 하는 검사만 통과하면 당연히 건강한 아들이 태어나는 줄 알았지요. 혈관종 - 비정상적인 혈관의 기형, 내피세포의 내선양성종양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응급제왕으로 출산하여서 위급한 상황이 있긴 하였으나,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병원에서 4박5일 지낸 후, 산후조리원에 입소하였습니다. (제 아들의 사진을 전체 또는 일부라도 불법도용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조리원 연계 신생아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아이에겐 별 문제가 없었죠. 겨울에 태어난 아가라, 옷을 벗겨 자세히 살펴보거나 사진으로 남긴건, 이 사진 하나네요. 하지만 얼마 안있어, 팔뚝에 빨갛게, 무언가에게 눌린? 혹..

태안 갯벌체험이 가능한 펜션. 6살,10개월 아이들과 함께 카트체험, 갯벌체험 2박3일 여행. (태안 아이랑키즈풀빌라펜션)

5월중순 어느날, 6세 아들 갯벌체험 하면 좋은 날씨여서, 갯벌체험 알아보다가 2박3일 여행다녀온 썰 풀어봅니다 ^^ 여행가기 좋은 5월입니다. 지금 바닷가는 모기도 없고 적당히 발 담구고 놀기에 좋답니다. 저희 가족은 5월 중순 2박3일로 태안을 다녀왔어요. 갯벌체험은 '물때'가 있어서, 아이들을 챙겨서 시간을 맞춰 다녀오기에, 당일 치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1박을 하자니, 물때는 보통 10시~2시 사이인데, 그 시간 맞춰 도착하기도 걱정스럽고, 체크아웃 하는 날에 갯벌체험을 하자니, 더러워질 신발과 옷 걱정에 결국 2박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1. 6세와 10개월 아들이 놀 수 있는 키즈펜션일것. 이왕이면 온수풀빌라. 2. 바닷가가 가까울 것. 당연히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바닷가..

여행 2021.05.27

(전원주택 매매 이야기) 첫 임장을 다녀오다.

첫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지역 부동산에 연락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이 첫단계 실행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합리적인 2억미만 전원주택을 찾고 있으므로, 수영장 딸린 호화전원주택의 경우는 아래의 제 의견과는 많이 상이 할 수 있어요~!! 편의상 음슴체 가겠습니다~^^ 유튜브로 “1인2주택에 걸리지 않는 매물” “대지 200평내”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곳” “예산 + 1,2천만원 까지의 매물(협상 가능성)” 이렇게 기준을 두고, 집을 찾다가, 강원도 횡성으로 첫 임장을 다녀왔다. 첫 임장 후 추가된 기준. “강원도는 ㅈㄴ 춥다” 바베큐를 위한 세컨하우스라면 강원도 추천, 거주 목적으로 계속 살 집이라면 비추. “세컨하우스로 추천드려요”의 의미. 유튜브 부동산 소개에 세컨하우..